자연의 철학자들 Seas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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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철학자들 Season 1

63개 회차 2021-12-03

도시를 벗어나, 삶이 자연이고, 자연이 삶이 된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가공되지 않은 순정한 영상과 그들만의 통찰이 담긴 언어로 기록한 고품격 내추럴 휴먼 다큐멘터리를 만난다.

Season 1 전체 회차

63편
1화
1화 · 2021-12-03너는 꽃이다

코로나19 시대, 당신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나요? 도시를 벗어나 맑은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사유하며 느린 호흡으로 살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시대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여기, 삶이 자연이고 자연이 삶인 이들이 있다. 꽃과 나무, 해와 바람, 하늘과 대지의 언어를 이해하고 무수한 생명과 소통하면서 비로소 생의 이치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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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8화 · 2022-04-29네 숨만큼만 해라

숨을 참아야 살 수 있는 여인들, 해녀다. 외할머니, 어머니를 이어 3대째 해녀 일을 하는 고려진 씨. 도시에 살면서 우울증으로 고통 받던 그녀에게 손을 내밀고 위로해 준 건 바다였다. 어린 시절 그렇게 물을 무서워하던 소녀는 바다에 대해서라면 무엇이든 알고 싶은 사람으로 바뀌었다. 자신을 치유해준 바다에서 숨비소리가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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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11화 · 2022-06-03괜찮아, 꽃이 있잖아

5년 전, 9살 때 독특한 그림과 솔직한 언어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천재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 자연으로부터 받은 느낌과 생각을 가족들과의 일상에 투영, 세상과 어른들의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이수는 요즘 대문 밖으로 나가면 만나게 되는 나무와 풀, 꽃과 새들을 마당으로 불러들인다. 이수가 밟아가는 마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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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14화 · 2022-06-24야생에서 살련다

시화호 상류 하천의 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국내 최대 인공습지인 안산갈대습지. 이곳에 둥지를 튼 채 33년간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습지가 일터이자 쉼터인 최종인 씨는 매일 아침, 주변 동물들을 관찰하고 그들과 대화한다. 출퇴근이 따로 없이 관리사무소 한켠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갈대습지의 밤낮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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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15화 · 2022-07-01오늘도 유유자적悠悠自適

해발 800미터의 영월 망경대산 중턱에 위치한 외딴집. 이곳은 산에 묻혀서 그 산의 일부가 된 시인, 유승도 씨의 집이다. 시인은 25년 전, 백일 된 아들, 아내 김미숙 씨와 함께 강원도 영월 산골 오지로 들어왔다. 강원도 영월 산골에서 파묻혀 살면서 자연을 시어로 빚어내는 유승도 시인의 철학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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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17화 · 2022-07-15나의 비밀 정원

전원주택이 들어선 경기도 파주시의 한 마을에 초록으로 둘러싸인 작은 집 한 채. 사시사철 대문이 열려있고 새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는 집은 울창한 숲으로 에워싸여 있다. 임봉희 씨는 매일 아침 집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이면 비밀의 정원에 들어서는 기분이다. 계절마다 각양각색의 꽃들이 앞다투어 피고, 사시사철 주변 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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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18화 · 2022-07-22밥값 했는가

교과서에만 있는,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로 농업에 대해 가르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고 체험하면서 농업, 농촌, 농민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20년 차 연암대학교 농대 교수 채상헌 씨. 뜻한 바를 실현하기 위해 그는 1년 전 본격적으로 귀촌했다. 그의 화두는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밥값이다. 시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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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19화 · 2022-07-29내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백운산 자락, 부모님이 일구었던 감나무밭에 작은 컨테이너 하나를 두고 기꺼이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며 지내는 이가 있다. 마음 쉬어가는 곳이라 하여 심심산방(心心山房)이라 이름 지은 고즈넉한 작은 공간의 소유자, 바로 손선희 씨다. 눈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장작불을 지펴 씻을 물을 마련하는 것,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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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20화 · 2022-08-05소설가 한승원, 반양반음의 풀들처럼

한국문학의 대표 소설가, 한승원 작가는 그의 고향인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반양반음의 풀들처럼 살고 있다. 작가가 되바라져서 흥행하면 시가 죽는다며 작렬하는 햇볕을 피해 잿빛 안거에 들어선 지 20여 년이 흘렀다. 자신의 문학적 토대인 고향 장흥으로 돌아온 것은 자연으로 귀화하기 위해서였다. 대자연과 인간의 삶을 통찰력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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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21화 · 2022-08-12우리는 숲처럼 산다

경남 산청군, 둔철산 자락엔 아주 특별한 호텔이 있다. 왕겨와 부엽토로 침구를 깔고 안락한 산란장을 갖춘 이름하여 꼬꼬 호텔. 숲속에 자리한 이 호텔은 온종일 맑은 지하수가 공급되고 밝은 햇살이 들며, 자연의 공기가 순환하는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숲에서 일하고 숲에 살며 삶의 방식과 생각이 숲을 닮아간다는 최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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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22화 · 2022-08-19잡초와 함께 산다

인적 드문 강원도 영월 비탈길, 세상에서 가장 큰 나뭇잎 밭에서 풀과 함께 살아간다는 김지현 씨. 그녀는 관행 농법으로 농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력이 약해져 매년 작황이 좋지 않았다. 농부도 덜 힘들고, 땅도 건강해지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과감히 기존의 농법을 버리고 생태 농법을 택했다. 그러자 농사법을 바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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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23화 · 2022-08-26자연에 스며들다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에는 귀촌 로망을 이룬 부부가 있다. 정주하 씨와 아내 이선애 씨는 진짜 시골인이 되기 위해 자연으로 들어갔다. 한창 블루베리를 수확할 시기, 무턱대고 시작했던 정주하·이선애 부부의 블루베리밭에는 아직 익지 않은 열매도 많다. 속상함보다는 각기 다른 속도로 자라는 자연을 보며 신비로움을 느낀다.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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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24화 · 2022-09-02호미를 씻고, 기다림

전북 부안군 변산면에 위치한 해변마을 모항. 햇살도 짠 내가 난다는 이곳에서 줄곧 뿌리를 내려온 박형진 씨. 그의 가슴 밭엔 유기농과 시라는 인생의 심지가 심어져있다. 줄곧 그는 유기농 농사를 고집해왔다. 그럴수록 땅은 비옥해졌다. 하지만 현실은 더욱 척박했다. 그래서 척박한 삶의 텃밭에 부지런히 시의 씨앗을 뿌리고 가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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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25화 · 2022-09-16어머니를 위한 쉼터

강원도 춘천, 어느 산자락에 숨겨진 들판이 있다. 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주변 이웃의 땅과 달리 이곳에선 사시사철 꽃이 핀다. 최계선 씨는 8년 전, 흙을 그리워하는 어머니를 위해 200여 평의 작은 땅을 마련했다. 흙을 그리워하는 어머니를 위해 자연이라는 놀이터를 만들고 그 속에서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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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26화 · 2022-09-23베르나르도 신부의 농사 삼매경

사방이 온통 돌밭이라 허리가 부러질 정도로 많은 돌을 줍고 땅을 일궈 지금의 너른 밭이 되었다는 이곳에 농사 삼매경에 빠진 신부가 있다. 한번 밭일을 시작하면 어느새 힘든 것도 잊고 그야말로 삼매경에 빠져서 16시간 동안 작업을 할 때도 있다는 서명원(베르나르도) 신부. 하지만 농부가 되기까지의 길은 평탄치 않았다. 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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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27화 · 2022-09-30안분지족, 흙에서 배우다

전북 진안군의 해발 500m 고랭지 진안고원. 그곳엔 특별한 밭이 있다. 오래전에 폐교된 학교 운동장을 개간하여 농사를 짓고 있는 김영일, 배덕희 부부의 농장이다. 김영일 씨 부부는 무농약, 무경운, 무퇴비, 무제초, 무비료의 5무 농사법을 실천하는 자연 농부다. 그래서 부부의 밭은 남들이 보기엔 밭으로 보지 않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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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28화 · 2022-10-07당신 꽃은 어디쯤 피었나요

늦여름이 떠난 충북 충주시의 산골짜기 끝자락. 길게 펼쳐진 정원을 따라 가득한 야생화를 가꾸며 사는 심옥경 씨. 그녀의 정원에는 300여 종의 야생화가 피어있다. 야생화를 좋아하던 심옥경 씨는 자신만의 정원을 갖는 게 평생의 소원이었다. 남편 최재경 씨의 퇴직과 동시에 귀촌을 결심하고 부부는 꿈을 이루었다. 때에 맞춰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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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
29화 · 2022-10-14어느 날 땅이 말을 걸어왔다

전라남도 나주엔 풀이 무성해서 정글 같은 과수원이 있다. 나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80년 역사의 배밭. 김경학 씨는 30년 전, 배울 것 많은 자연에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두 남매를 데리고 아내와 같이 장모님의 배밭으로 왔다. 배농사를 지으면서 욕심내지 않고 삶의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화가 농부, 김경학 씨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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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30화 · 2022-10-21지금 이대로가 좋소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넓은 농장, 이곳에 천방지축 뛰어노는 소들이 있다. 거구의 몸으로 강아지처럼 농장을 뛰어다니며 풀을 뜯는 두 마리의 소는 순심이와 효리. 둘은 모녀지간이다. 순심이와 효리를 애정 어린 손길로 쓰다듬는 엄수정 씨. 수정 씨의 특별한 가족은 소뿐만이 아니다. 말과 견공, 다양한 동물들은 물론 법으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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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화
31화 · 2022-10-28한 조각 자연이어라

지리산 아래, 함양 마천면 창원마을에는 산비탈을 개간해 층층이 둑을 쌓고 물을 가둬 만든 다랑논이 있다. 평생을 척박한 다랑논을 일구고 농사짓고 살아온 김봉귀 할아버지와 임옥남 할머니. 농사지어 돈이 모이면 한 다랑이씩 사서 늘려왔다는 노부부의 다랑논은 모두 아홉 다랑이. 여기에 자식 여섯을 굶기지 않고 키워냈다.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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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화
32화 · 2022-11-04나래실에선 늙지 않는다

그 옛날, 소년의 추억을 재현한 영월 나래실 마을의 소박한 농원. 이순우 씨는 은퇴 후, 이곳에서 풀꽃과 나무를 가꾸며 아마추어 자연주의자로 살고 있다. 항산항심(恒産恒心), 조금씩 땅심을 저축하며 산촌을 향한 지 20여 년. 처음에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주말마다 귀촌하는 5도 2촌으로 아내 최순영 씨와 함께 부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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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33화 · 2022-11-11내 안에 야생이 숨 쉰다

제주 중산간 지대에 자리한 선흘리.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우거진, 한반도 최대의 상록활엽수림 동백동산이 있다. 이영이 씨는 순전히 그 숲에 이끌려 제주에 자리 잡았다. 마음 밭이 퍽퍽할 때면, 그 야생의 자연 앞에 서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고, 위안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영이 씨는 숲의 바다가 펼쳐지는 그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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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34화 · 2022-11-18말(馬), 통하는 사이

동물과 교감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느끼고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는 이가 있다. 말들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 도시를 떠나 제주에 정착한 김두리 씨. 그녀는 티파니, 향이, 첼로, 알로에라는 반려마(馬)들과 가족이 되어 살아간다. 말과 인연을 맺은 건 8년 전, 우연히 승마장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였다. 가까이 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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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화
35화 · 2022-11-25빈 지게처럼 허허롭게

38년째 깊숙한 산골에 은둔하며 수행을 이어가는 이가 있다. 그는 문명을 맹목적으로 쫓는 세태가 두려워 그에 대한 나름의 저항으로, 자연으로 몸소 들어갔다는 육잠 스님이다. 전기와 전화, 수도조차 없는 거창 산골에서 20년을 보낸 후, 경북 영양으로 옮겨와 10평 남짓한 암자를 직접 짓고, 고요히 정진 중이다. 단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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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화
36화 · 2022-12-02그 숲에 현자가 산다

늦가을의 산 냄새가 가득한 숲과 동심을 지키는 숲 지기가 있다. 경남 고성군의 어느 숲속 따사로운 햇살이 드리우는 이곳은 동화 작가 배익천 씨의 터전이자 생명의 보고다. 그는 동심을 잃지 않은 것처럼 숲에 대한 애정과 꿈을 간직해왔다. 10여 년 전, 그토록 원했던 숲을 가꾸는 삶을 이루게 되었고 주말마다 숲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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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화
37화 · 2022-12-09자유롭게, 자연을 빚다

경기도 여주시. 산이 아늑하게 감싸고 있는 형상의 안금리 마을. 이곳에서 최창석 씨는 그릇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직접 농사를 짓는 건 아니지만, 그릇을 빚을 때의 마음가짐이 농부가 정성스레 농사를 짓는 마음과 같다고 한다. 생계를 위해 우연히 들어선 길인데 자신과 베짱이 맞더라고 말하는 그는 35년째 도예의 길을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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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화
38화 · 2022-12-16언제나 새로운 날

지난 30여 년간 전국의 산하를 누비며 사찰과 마을, 산천초목을 화폭에 기록한 한국 화가 이호신 씨. 자연은 삶의 둥지이자 우주며 울타리라는 그는 지금 지리산 아랫마을에 깃들어 시골 사람으로 살고 있다. 아내 윤광순 씨도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서는 시골에서 사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그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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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화
39화 · 2022-12-23오늘도 늪배를 젓는다

경상남도 창녕군에 우포늪이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천연 늪으로, 인위적 훼손이 거의 없는 원시 습지가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한 사람이 젊은 시절부터 우포늪의 어부로 살아온 부친 석대판 씨의 뒤를 이어 어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석창성 씨이다. 그가 매일같이 오르는 늪배는 한 사람이 누우면 꽉 찰 만큼 작고 좁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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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화
40화 · 2022-12-30하늘을 지붕 삼아

시끄러운 경적, 자동차 소리, 사람들의 말소리 등 온갖 소음이 가득한 도시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이가 있다. 한때 연기자의 길을 걷다, 현재 유튜버의 길을 가고 있는 조화영 씨. 그녀는 주말이 되면 몸집만 한 크기의 배낭을 메고 자연으로 떠난다. 도시의 소음도,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들도 없는, 오롯이 자연과 자신만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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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화
41화 · 2023-01-06나는 은하수를 만나러 간다

전라남도 광양, 섬진강 자락에 은하수를 따라 지구 7바퀴의 거리를 달린 이가 산다. 은하수를 통해 잃어버린 자신을 재발견했다는 이원규 시인이다. 그는 8년 전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은하수를 찾아다닌다. 매일 위성과 날씨 지도를 통해 하늘의 날씨를 파악한 후 맑고 습도가 낮은 날이면 어김없이 길을 나선다. 잃어버린 은하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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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화
42화 · 2023-01-13도시숲, 멈춰 서면

서울 강서구 봉제산, 그곳을 찾아오는 새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종일을 보내는 이가 있다. 도시숲의 다정한 새 관찰자, 이우만 씨다. 우만 씨의 주요 관찰 장소는 섬과 호수가 아닌 도시다. 도심 속 골목길 작은 나무에서 열매를 쪼아 먹는 새를 보며 출근하고, 매일 뒷산을 걸으며 둥지를 살핀다. 시시때때로 창문 너머 지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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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화
43화 · 2023-01-27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제주의 거센 파도를 향해, 때로는 눈보라 몰아치는 숲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민병훈 감독. 그는 자연을 기록하는 영화감독이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으며 이름있는 영화감독으로 30년 가까이 극영화에 몰두했던 그가 5년 전, 돌연 제주로 내려왔다. 시나리오 작가이자 아내였던 안은미 씨의 폐암 선고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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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화
44화 · 2023-02-03옛길을 걷다 보면

오지 마을을 여행하며 수많은 옛길을 걷게 된 여행작가 최상석 씨에게 길은 나만의 공간이자 상상의 공간이다. 수많은 옛길을 걷던 그에게 자연은 삶의 일부분이었고, 산골 생활은 익숙함이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전라북도 무주군 산골 마을에 정착한 최상석 씨는 아내 김혜정 씨와 함께 길을 걸으며 우리의 공간을 만들어 간다.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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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화
45화 · 2023-02-10벌랏의 햇살처럼 바람처럼

구절양장 같은 고갯길을 수없이 넘고서야 닿을 수 있는 충북 청주의 외딴 마을 벌랏. 버스는 하루에 다섯 대뿐인 마을에 제 발로 찾아 들어가 26년째 살고 있는 이가 있다. 도인 같은 풍모의 닥종이 예술가, 이종국 씨다. 한국화를 전공한 뒤 도시에서 호황을 누리던 미술 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심의 일상에 넌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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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화
46화 · 2023-02-17곰배령, 눈꽃 내리면

서울의 한 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30년 넘게 도시에서만 생활했던 이하영 씨는 곰배령이 얼마나 깊은 오지인지도 모른 채 17개월 어린 세쌍둥이를 자연에서 키우고 싶어 무작정 이곳에 찾아들었다. 처음 그녀가 계획했던 곰배령살이는 딱 1년. 겨울 곰배령에 가득 내린 눈꽃들은 그녀가 돌아갈 길을 새하얗게 덮어버렸다.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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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화
47화 · 2023-02-24지리산에 깃들다

지리산의 능선이 한눈에 보이는 마당에 살고 있는 강병규 씨. 그의 하루하루는 매일 새롭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매번 다른 얼굴로 다가오는 지리산의 경이로움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집에만 있어도 매일 지리산의 눈부신 순간을 경험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문명의 시계가 아닌 자연이 만들어내는 시간에 따라 온몸으로 살아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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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화
48화 · 2023-03-10매화차 한잔하고 가시게

삶의 해답을 찾아 출가한 이래 30년 전 발길 닿는 대로 길을 떠났다가 섬진강 인근 터를 잡은 보성 스님은 녹차밭을 일구며 수행을 정진 중이다. 한겨울 추위에도 진한 향기를 내뿜고 힘을 다해 꽃을 피워내는 설중매화를 보며 우리의 인생도 고난 속에 꽃을 피우는 것임을 깨닫는다. 봄이면 향기로운 설중매화를 수확해 매화차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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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
49화 · 2023-03-17나는 별나라에서 산다

경남 통영에 속한 작고 아름다운 섬 수우도. 이 섬에서 나고 자란 김정갑 씨는 서울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하다 11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머리를 싸매며 아이디어를 짜내던 서울에서 달리, 자연의 작업실이 있는 이곳에서 아이디어가 절로 샘솟는다.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바다에 떠 있는 별인 수우도를 여행하고 있다고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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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화
50화 · 2023-03-24동백(冬柏)꽃 당신을 보듯 나를 보듯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온전히 그 모습을 지켜내는 동백꽃. 여수 돌산도 강종열 씨의 동백 정원에서는 11월부터 동백꽃이 피기 시작해 4월까지 붉은 동백꽃이 피고 지길 반복한다. 지난 27년간 동백 정원을 일군 그는 매일 10시간 이상 동백과 함께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동백을 그려온 화가이기도 하다. 그에게 동백은 곧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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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화
51화 · 2023-04-07새와 함께 춤을

우리나라 대표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는 주남 갤러리 간판을 걸고 있는 작은 황토집이 있다. 이 집의 주인은 지난 36년간 새를 관찰해 온 최종수 씨이다. 정년퇴직 후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해 15년 전 마련한 곳이다. 여전히 직장 생활 중인 최종수 씨는 근무 시간 외엔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며 꿈에 그리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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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화
52화 · 2023-04-14꽃이 아닌, 홑씨라도 좋다

봄이 오면 복사꽃이 사람의 발길을 잡는다는 청도. 신숙희 씨는 잠시 내려온 이곳에서 어느 순간 한 아름 다가오는 복사꽃들을 지나치지 못하고 남편을 설득했다. 그때 두 아들이 초등학생, 젊은 부부가 살기엔 걱정도 많았지만 꽃이 피는 이 마을이 더없이 좋아 부부는 귀촌을 결정했다. 하루에 2시간만 자며 일한 고된 표구사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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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화
53화 · 2023-04-21오늘, 맑고 향기롭게

매월당 김시습의 소설 '만복사저포기'의 배경이 된 보련산 자락, 자연 속에 억새를 엮어 ‘매월당’이라는 집을 짓고 김시습의 차 정신을 실천하며 사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오동섭 씨이다. 자연 속에 초가집을 짓고 근심 걱정 없이 소박하게 살고 싶었던 어릴 적 꿈과 그의 차 정신, 그리고 20여 년 동안 억새를 잇고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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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화
54화 · 2023-04-28산과 들의 선물

고즈넉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담양 창평 삼지내 마을.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크고 작은 병들에 고통받던 최금옥 씨는 내 몸이 원하는 곳은 자연이라는 것을 깨닫고 30년 전 남편의 고향에 자리 잡았다. 산과 들로 산야초를 찾아다니며 자연의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받았다. 봄이면 산과 들을 누비며 자연과 소통하며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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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화
55화 · 2023-05-05울 엄마 맹순 씨의 새들처럼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여든두 살 정맹순 씨. 2018년 심장 수술 후 우울과 무기력으로 무의미한 노후를 보내고 있던 그녀에게 어느 날 새들이 찾아들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 막내딸 박임자 씨의 권유로 어느 날 베란다에 새들에게 먹을 물과 먹이를 주면서 날아드는 새들을 관찰하게 된 것. 그러면서 맹순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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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화
56화 · 2023-05-12못난 돌도 꽃이어라

전라북도 완주군 위봉산 자락의 한 산골 마을. 그곳에는 키 낮은 돌담이 아름다운 집이 하나 있다. 반려견 소양이와 함께 사는 김용만 씨는 몇 해 전부터 가지런히 낮은 돌담을 쌓고, 수선화에 돌멩이 울타리를 만들어 주고 있다. 그의 집에서는 텃밭의 쌈 채소도, 수선화 한 포기도 돌멩이 울타리 안에서 자라난다. 돌이 황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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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화
57화 · 2023-05-19농사는 예술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텃밭, 알록달록 봄처럼 화려한 옷을 입은 부부가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예술로 농사짓는 천호균 씨와 그의 아내 정금자 씨이다. 천호균 씨는 90년대 패션을 이끌던 쌈지의 대표였다. 그는 더 이상 가죽 가방을 만들지 않고,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터를 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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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화
58화 · 2023-05-26부처님 오신 날 기획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지리산 웅석봉에 마음을 닦는 절, 수선사가 자리해있다. 30여 년 전, 첩첩 산골 다랑논이었던 곳을 여경 스님 홀로 아름다운 정원을 품은 사찰로 가꿨다. 나무는 나무대로, 풀은 풀 대로, 돌은 제자리로 옮겨주면서 멋을 발견하고 존재감을 드러나게 하는 일이 정원 지기로 사는 스님의 몫이었다. 수선사 곳곳 생명들은 물론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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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화
59화 · 2023-06-02나는 도시에서 농부로 산다

자기 집의 20여 개 계단을 올라가서 텃밭을 가꾸는 사람이 있다. 바로 도시농부 이창희 씨이다. 열댓 평 텃밭에서 자라는 작물 수는 무려 50여 가지로 상추, 부추, 미나리 같은 잎채소뿐 아니라 호박, 포도 등 덩굴 작물도 다양하다. 저마다의 작물이 가진 본성이 신기하고 아름다워 욕심을 내다보니 해마다 작물 수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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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화
60화 · 2023-06-09나비처럼 나빌레라

경기도 평택시,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마안산 아래 나비 한 마리가 살포시 내려앉았다. 자연 예술가인 김석환 씨가 4년에 걸쳐 지은 나비 집이다. 40대 초반 천식으로 사경을 헤매던 중 커다란 나비가 날아오는 꿈을 꿨다. 그리고 깨어났을 때, 결과를 기다리는 삶이 아닌 순간순간의 행복과 과정의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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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화
61화 · 2023-06-16숲에서 살아가리라

횡성호를 품은 아름다운 숲에 박주원 씨와 아내 진영숙 씨, 유기 동물보호소에서 데려온 고양이 연두가 살고 있다. 은행원에서부터 시작해 부행장까지, 누구보다 성실히 살았던 박주원 씨는 은퇴 후 산에 들었다. 산에 올라 숲을 걸으면 온갖 욕심과 잡념이 씻은 듯 사라졌다. 그리고 도시 여자로 살던 아내 진영숙 씨는 남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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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화
62화 · 2023-06-23나 하나 밀알이 되어

강원도 홍천 영귀미면, 자그마한 마을 사락(士樂)골에는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는 농부 목사 박순웅 씨가 30년째 한자리에서 농촌교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몸 하나만으로 논과 밭에서 함께 살아가는 곤충들을 만나며 결국 농사는 농부 혼자 짓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자연 공동체를 이룬 이들의 목표는 하나, 자연과 더불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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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화
63화 · 2023-06-30꽃처럼 살 수 있다면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 자락에는 상화헌(尙華軒)이라 적힌 문패를 달고 있는 집이 하나 있다. 송정섭 씨와 아내 유금명 씨가 10년 가까이 손수 땅을 고르고 꽃을 심어 일궈온 곳이다. 30여 년간 화훼 분야 연구원으로 지냈던 정섭 씨는 원예 연구로 박사 학위까지 받은 꽃 전문가이다. 평생 꽃을 연구하며 살았던 그는 퇴직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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